- 식료품점이 레스토랑으로 변화되는 중 -

- 미국인들은 간편하며 집밥 느낌을 주는 식품 선호 -

□ 시장규모 

  ㅇ 지속적인 성장 중인 미국 가공식품시장

    - 시장조사 전문업체 Technomic에 따르면, 미국 가공식품 시장의 규모는 2015년 약 2배 증가해 280억 달러를 기록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 중 

    - 조사기관 Nielsen과 Technomic은 2016년 미국의 가공식품 시장규모를 약 300억 달러 이상으로 예측함. 

바로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 시장규모 

자료원: Technomic, Nielsen, Wall Street Journal

□ 트렌드

  ㅇ 식품 소매점의 '레스토랑화' 

    - 시장조사그룹 NPD그룹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현대 미국인들 중 특히 젊은 밀레니얼 세대들은 가정 내 음식을 해줄 수 있는 룸메이트나 특정 인물이 있는 것을 선호하며, 식품 쇼핑 또한 즐기는 것으로 나타남. 

    - 이에 따라 가공식품의 발전과 식료품 매장 서비스의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식료품 매장에서 음식을 차려주는 서비스가 시장에 나오기 시작함.

  ㅇ 레스토랑(Restaurants)과 식료품점(Grocery)을 합한 신조어 'Grocerant'가 주목됨. 

    - 소비자들은 식료품점을 찾아 준비된 가공식품을 식품코너에서 주문함으로써 레스토랑과 식료품점 두 가지의 경험을 동시에 할 수 있음. 

    - NPD그룹의 식품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레스토랑의 매출 규모와 슈퍼마켓에서 포장판매(Take-out)이 가능한 가공식품(Prepared Food)의 매출 규모는 동시에 지난 8년간 30% 증가함.  

    - 두 부분은 약 100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기록하고 있음. 

    - NPD 그룹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국 국민들의 약 40%가 식료품점에서 가공식품(Prepared Food)을 모두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이 가운데 특히 밀레니얼 세대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조사됨.

  ㅇ Portalatin 조사전문 기관 NPD그룹 부회장에 따르면,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들이 슈퍼마켓의 기능적 측면을 바꾸어 놓고 있다고 전함. 이들의 성향으로 인해 슈퍼마켓은 더욱 빠르고 간편한 가공식품을 제공하는 음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예측함. 

    - 그는 또한 식품 업계가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며 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함. 밀레니얼 세대들은 신선하고 건강하며, 좋은 가격대의 상품을 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 

  ㅇ NPD 그룹에 따르면, Grocerants(Grocery+Restaurant를 합친 신조어, 슈퍼마켓에서 레스토랑의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생긴 신조어)는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됨.

  ㅇ 가공식품의 진화 

    - 요즘 미국의 대형마트들은 현대인들의 빠른 생활습관에 발맞추어 나온 가공식품과 빠른 도시락 서비스로 인해 마치 포장판매(Take-Out) 레스토랑을 연상케 함. 

    - 미국의 유명 식품점 Wegman Food Market의 매니저 폴은 포브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마켓이 ‘레스토랑화‘가 돼가고 있으며, 이전에는 간단한 델리, 빵 종류의 음식을 간단하게 조리했지만 현재는 신선한 해산물 음식부터 고급 디저트인 크렘브릴레(crème brûlée)를 준비한다"고 전함. 

    - 전통적으로 큰 식품매장에서는 가공식품으로 빵, 샌드위치, 간단한 샐러드 등이 판매돼 왔지만, 미국인들의 식습관 변화에 따라 가공식품도 스시, 타코 등 점점 더 복잡한 음식으로 진화돼 옴. 

홀푸드 마켓에서 판매 중인 Choego 포장판매점 

자료원: Wall Street Journal

  ㅇ 주의사항 

    - 소비자들이 소매식품점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형태의 미국식 ‘집밥’을 선호함에 따라, 냉장 및 냉동 가공식품들의 형태는 기존 햄버거·피자에서부터 일본식 스시·타코에 이르기까지 다양화됨. 

    - 음식이 다양하고 복잡하게 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음식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함. 마트에서 판매되거나 서빙되는 냉동 및 냉장 도시락 음식의 안전성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름.  

    - 미국의 대표 유기농 식품매장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 Inc.)의 한 매장은 이번 2016년에 처음으로 잠시 영업정지를 당함. 이유는 홀푸드 마켓 매장 안에 설치돼 빠른 음식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던 상업용 부엌 때문임. 이 곳의 부엌은 FDA가 실시하는 식품 안정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함.

    - 미국의 유행병학자 Sam Crowe에 따르면, 식중독 자료들을 조사해본 결과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식품소매점을 통해 감염된 식중독 수가 두 배로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고 전함. 

    - 가장 흔한 식중독 종류는 살모넬라 식중독으로, 갈비구이에서부터 디저트 초콜릿 케익까지 다양한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임.

슈퍼마켓에서 미리 포장된 과일을 쇼핑 중인 미국 소비자 

자료원: Wall Street Journal

    - 레스토랑에서 발생하는 식중독 사건들은 식료품점들에서 발생하는 식중독 사건들보다 훨씬 많고 빈번하지만, 식품매장들이 가공식품들의 종류와 다양성을 증가시킬 경우 이 차이가 좁혀질 수도 있다고 전망함. 

    - Robert 코네티컷 주의 검역관에 따르면, 식료품점이 최근 트렌드에 따라 음식을 서빙할 때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매장에서 가공음식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과 종업원들이 손의 청결상태를 깨끗이 유지하지 않는 것임.

    - 뉴욕 대형 식품점 음식 청결 위반건수 약 1만5600개 중 약 30%의 문제가 가공식품에서 발생됨. 그 중 약 221개의 위법들은 간단한 실수들 및 손 청결의 문제로 나타남. 

    - 따라서 현재 많은 대형 식료품점들이 이런 기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있음. 국제 식료품협회(International Dairy-deli-bakery Association)는 2015년 8월까지 약 2987개의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마감됐다고 전함.

□ 시사점  

  ㅇ 가공식품 진화  

    - 도시화에 따라 소규모 가정이 많아지며 간편하게 저녁을 해결하려는 미국 내 소비자들이 늘어남. 

    - 미국 소비자들은 간편하면서 가정에서 먹는 듯한 식사를 원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반영해 식료품점들은 레스토랑처럼 프리미엄 패스트푸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함. 

    - 식료품점에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최대한 빠르게 식사를 만드는 형태의 서비스는 현재 다양한 품목의 식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음. 

    - 현재 가장 보편화돼 인기가 많은 가공식품은 일본 스시임. 월스트리트사의 조사에 따르면, 도시락 형태의 스시는 2016년 판매율이 15%가량 증가함.

  ㅇ 한식 도시락 품목, 아직은 존재하지 않아 

    - 현재 한식은 미국에서 서서히 인지도를 알리고 있는 시점으로 판단됨. 로스앤젤레스 지역은 한인 인구가 많고 한인타운이 잘 형성돼 있어 미국 시민들이 한식을 즐기는 모습이 자주 포착됨. 

    - 하지만, 현재까지 미국 식료품 매장에 한식 형태의 도시락 제품이나 가공제품을 만나보기는 쉽지 않음. 

    - 현재 유일한 한식 품목 서비스업체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한인 교포 쉐프 로이 초이가 운영하는 ‘최고’ 패스트푸드 식품점으로, 미국 프리미엄 식료품 매장 홀푸드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 이를 보면 한국 업체들이 아직 시장 진출을 하지 않아 도시락 품목으로 구성된 한식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임. 미국 식료품점의 레스토랑화에 발맞추어 한식 도시락으로 시장 진출을 시도할 만함.

    - 한국 업체들도 집중하고 있는 스낵류뿐만 아니라, 냉동 및 냉장 도시락 형태의 식품들로 미국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함. 

자료원: NPD, Wall Street Journal, Technomic, Nielsen,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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