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식품업계 트렌드를 한눈에! SIAL 식품전을 가다 - SIAL ASEAN 전시회 참관기 - □ 전시회 개요 ○ 명칭: SIAL ASEAN ○ 기간: 2016.5.31.~6.2. ○ 장소: World Trade Center Manila ○ 전시분야 및 품목: 각종 식품 및 관련 기자재 - 육류, 해산물, 과일 및 채소, 유제품, 와인 등 주류, 스낵류 등 각종 가공식품 등 - 식품 포장, 가공기계류 등 ○ 규모: 24개국 350여 개 전시업체 참가 ○ 주최: COMEXPO Group(프랑스), MAFVEX(필리핀) ○ 특이사항 - 프랑스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식품 전시회 SIAL의 아세안지역 버전으로 2014년 이후 3회째 개최 - 참고로 SIAL 전시회는 프랑스, 캐나다, 중국, 중동, 인도네시아 등의 지역에서 확대 개최되고 있음. □ 전시회 이모저모 ○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SIAL ASEAN의 메인테마는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Look Deeper)'로 7개 식품존, 15개 품목군으로 구성 ○ 이 전시회는 매년 특정식품분야를 선정해 집중 홍보하는데, 올해는 필리핀 수산국(Bureau of Fisheries and Aquatic Resources: BFAR)과 협력해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풍부한 수산물을 알림. - BFAR 부스에는 대형 수족관이 등장, 필리핀에서 포획되는 각종 생선 및 해산물이 보기 좋게 전시돼 이목을 끌었음. 이 외에도 통조림 제품 등 수산물 가공식품 다수도 선을 보임. ○ 주요 참가국별로는 다음과 같은 제품이 관람객, 바이어들의 이목을 끎. - 필리핀: 앞서 언급된 수산물 외에 수출 효자상품인 열대과일 가공식품(코코넛 오일, 코코넛 가루, 바나나칩, 망고퓨레, 카카오 등), 반건조 수산물, 유기농 식품 등이 전시됨. - 한국: 한국 업체는 1개사로 확인됐는데, 미숫가루를 비롯한 각종 곡물가루를 선보이며 건강식으로서의 강점을 집중 홍보함. - 일본: 전시회장 중간쯤 되는 위치에 자리 잡은 오픈 부스에서 와규를 선보였는데, 특히 시간을 정해 와규 스테이크 요리 시연 및 시식회를 가져 큰 인기를 끎. - 인도네시아: 미고랑면 등 건조즉석면류 시식회를 개최 - 중국: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유한 각종 향신료, 소스류를 대거 포진시켰으며 밀크티 등의 음료 제품도 선보임. - 방글라데시: 각종 과자를 비롯한 가공식품을 주로 전시함. - 유럽: 독일, 영국, 벨기에 등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유난히 다양한 육류제품을 선보인 반면, 덴마크의 경우 치즈와 생선류에 집중함. 라틴계의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우 와인과 올리브오일을 대표 제품으로 전시 - 미국: 소고기 등 육류와 함께 과자, 음료, 소스 등 매우 다양한 가공식품을 전시 한국 업체 '오양사'가 전시한 미숫가루 | 일본 업체가 전시한 와규 |
유럽관에 전시된 각종 가공육류 제품과 치즈류 다양한 제품을 총망라한 미국관 전경 □ 바이어를 비롯한 방문객 반응 ○ 이 전시회를 방문한 바이어 일부를 현장 인터뷰한 결과, 가공식품, 과자류, 베이커리, 음료 등의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인터뷰에 응한 필리핀 식품 바이어 A사의 경우 누들 등 인스턴트식품, 칩, 페이스트리, 캔/팩음료 수입에 관심이 많다고 답함. - 이는 지난 5월에 개최된 2016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 신청을 한 바이어들이 지목한 품목과 상당 부분 일치함. ○ 반면 호텔, 레스토랑, 케이터링 업계 바이어들이 관심을 가진 품목은 와인, 육류, 가공육류 등인 것으로 파악됨. □ 시사점 ○ SIAL의 아세안 버전을 표방한 것에 비하면 아직 전시회 규모가 작은 편이며, 특히 아세안국가 기업의 참여가 보다 확대될 필요가 있음. - 이 경우, 아세안국가별 식품 산업의 트렌드와 수출 유망품목을 우리 업체들이 판별하는 것이 더 용이해질 수 있음. ○ 필리핀 식품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수요가 높은 제품 위주의 진출은 물론, 가격 요소를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이 필요함. -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필리핀 바이어들이 현 시점에서 가장 많이 찾는 한국 식품은 인스턴트면류를 비롯한 즉석조리제품, 각종 음료, 스낵류 등임. - 기본적으로 필리핀인의 입맛은 한국인의 입맛과 차이가 있어 가공식품이 보다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며, 세븐일레븐 등의 편의점에서 실제 판매되고 있는 제품도 이에 해당됨. - 현지인들의 식품 기호와 더불어 필리핀의 고질적인 병폐이자 특징인 빈부 격차에 따른 구매력 차이 역시 소비층 타깃팅에서 반드시 고려돼야 할 요소임. 자료원: SIAL ASEAN 홈페이지, 전시회 참가업체 인터뷰 및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