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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동향] 일본인들이 ‘프리미엄’을 보는 시선

2015.07.10

일본

일본인들이 ‘프리미엄’을 보는 시선

소비자 기대치 충족해야 신뢰 얻어

 

오랫동안 경기침체를 겪어온 일본에서 자주 쓰이는 말 중 하나가 ‘프리미엄’이다. 워낙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본 기업들이 너도나도 신제품 이름 앞에 ‘프리미엄’을 붙이는 것인데 효과도 크지만 문제점도 만만찮다.

 

◇ ‘프리미엄’ 홍수시대

 

일본 기업들은 기존 상품에 플러스 요소를 더해 고급화 마케팅을 추진해왔다. 그러다 보니 식품의 경우 ‘어른의’, ‘사치스러운’, ‘궁극의’ 등의 수식어를 붙여 프리미엄급임을 내세운 상품이 범람하기 시작했다.


이런 전략은 불황형 소비 트렌드에서 비롯된 ‘작은 사치’를 노리고 있다. 경제적 제약에도 일상생활 범위 안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의약품과 생활용품에서도 ‘작은 사치’를 노린 신상품이 등장 중이다.


◇ 일본인들의 시선

 

닛케이MJ는 최근 프리미엄 상품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는지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프리미엄 상품을 사고 싶다’가 46.9%로 ‘그렇지 않다’의 23.5%를 크게 앞섰다. ‘사고 싶다’고 대답한 이유는 ‘종류가 많아 고르는 재미가 있다’ 등이었고 ‘사고 싶지 않다’고 한 것은 ‘이런 종류의 형용사는 좋아하지 않는다’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프리미엄 상품을 사서 실망한 적이 있다’가 33.7%나 됐다.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경험이 30%가 넘었는데 이유로 ‘맛있지 않았다’가 제일 많았다. 이외에 ‘일반 상품과 차이를 못 느꼈다’, ‘너무 비싸다’, ‘소재가 좋은지 못 느꼈다’, ‘양이 적다’ 등이 있었다.


◇ 업계의 프리미엄 전략

 

메이지는 기존 상품 브랜드에서 제조방법이나 재료를 더 좋은 것을 사용하는 경우에 ‘프리미엄’을 붙이고 있다. 또 코이케야는 제조방법이나 재료에 비용이 추가돼 상품가격이 10~20% 높아지는 경우로 한정하고 있다. 프리마햄은 일본 농림수산성에서 정하는 품질기준인 일본농림규격(JAS) 마크의 특급 상품에 대해 ‘프리미엄’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


산토리식품인터내셔널은 프리미엄 상품 중 고급 콩 사용비율이 50% 이상이 되도 가격은 유지하고 있고 유키지루시는 소비자에게 품질에 오인을 불러일으킬 만한 표현은 기본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주간무역 wtrade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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